정치 국회·정당

李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강한 유감.. 기업 긴급자금지원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8:06

수정 2022.02.24 18:06

"원자재 공급망 재점검, 곡물가격 상승 대비해야"
"기업 애로사항 파악해 긴급자금지원 시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당대표, 강병원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라 필요한 조치, 기업피해 최소화 방안 등 우리 대처 방향이 논의됐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당대표, 강병원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라 필요한 조치, 기업피해 최소화 방안 등 우리 대처 방향이 논의됐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해 24일 "강한 유감"이라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긴급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원유 등 원자재 공급망, 곡물가격 상승 등 식량 안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당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에 교민 안전과 기업 피해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교민 안전"이라며 정부에 국민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기업 피해와 관련해서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원유 등 원자재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곡물가격 상승 등 식량 안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후보는 "전쟁과 경제 제재로 영향을 받을 우리 기업의 애로 현황을 파악해서 긴급자금지원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각별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신냉전' 구도가 우려된다며,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며 윤 후보를 겨냥해 "사드 배치, 선제 타격과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일은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이런 위기를 돌파할 유능한 안보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전쟁은 이기더라도 공멸이다.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곧 답"이라고 '평화'를 적극 강조했다.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선제 타격론 등을 정면 비판하면서 '평화를 지킬 대통령'이라는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