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북미, 유럽 지역에서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OTT 보급율과 유료 결제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2년 간 국내 OTT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국산 OTT들의 시장 점유율 확산세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티빙의 가입자는 최근 1년 새 약 4배 증가했으며 쿠팡플레이도 같은 기간 월간 이용자 수가 약 6배 증가했다. 지난해 780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올해 1조원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2015~2020년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55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라며 "애플TV플러스용 직접 제작을 진행 중이고 보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미국, 일본에서 리메이크 작품 제작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작품 흥행 시 이익 레버리지는 국내 작품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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