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소비자 생활패턴도 신용에 반영, 중금리 대출로 끌어안아야" [제11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8:36

수정 2022.02.28 09:27

패널토론
양갑수 토스뱅크 SOHO사업개발 리더
"벼랑 끝 저신용자 구제 방안 모색해야"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경영혁신본부장
"서민금융 수요 폭증, 재원 추가 마련"
파이낸셜뉴스가 2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 행사에서 학계와 정부, 업계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이석란 금융위원회 과장,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경영혁신본부장, 양갑수 토스뱅크 SOHO 사업개발 리더.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가 2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 행사에서 학계와 정부, 업계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이석란 금융위원회 과장,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경영혁신본부장, 양갑수 토스뱅크 SOHO 사업개발 리더.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존 금융권에서 밀려났던 저신용자도 데이터분석을 통해 중금리 대출로 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저신용자를 중신용자로 받아들일 경우 부실 우려가 있지만 이 역시 사용자의 소비지출 패턴 등 비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당부분 가려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영세서민을 위한 상품 다변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서민금융 지원 성과와 과제에 대해 이같이 논의했다. 양갑수 토스뱅크 SOHO 사업개발 리더는 "토스뱅크가 지난해 10월 본격 출범하면서 제1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다"면서 "기존 1금융권에서 거절당했던 사람 중 30%를 포용했는데 그 비결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 등 총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기존 금융권이 활용하는 신용평가모델(CSS)로는 주로 소득과 신용등급, 대출 이력 및 상환 경험과 직업 등 일부 데이터만을 활용한다. 변수가 적을수록 부실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갚을 능력이 있어도 금융데이터가 부족한 이른바 '신파일러'는 은행과 2금융권에서 밀려나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토스뱅크는 기존 고객의 금융이력뿐 아니라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런 신파일러들 일부를 중금리 대출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양 리더는 "중금리 대출의 경우 제1금융권은 10%대이지만 토스뱅크는 일 최고 50%를 달성하기도 했고, 평균 3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서민금융에 실질적인 효과를 검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저신용자의 경우 부실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지만 기존 제1금융권 정도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금융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고령층과 신용도가 낮은 청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금융상품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경영혁신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서민금융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서민금융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재원을 추가로 마련, 지난해 총 5조3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안전망 확충을 위해 안전망 대출과 햇살론15를 출시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전통시장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서민금융 이용자에 대해 상환부담을 완화하기도 했다.
유본부장은 "고금리 대출이나 보이스피싱 등 불법사금융 근절에도 노력해 소비자 중심의 서민금융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김성환 팀장 정명진 이병철 연지안 박소연 최경식 이승연 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seung@fnnews.com 이승연 정명진 김성환 이병철 연지안 박소연 최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