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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최대 500만명 난민 가능성"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8:43

수정 2022.02.24 18:43

- 영국 일단 더타임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인용 보도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로 추정되는 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 캡쳐.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로 추정되는 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 캡쳐.

[파이낸셜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대 5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우리가 예측한 바로는 러시아의 침공은 새로운 난민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주변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 대규모 난민사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보고 난민 수용소를 마련하는 등 대비에 이미 들어갔다.


그는 전쟁 개시로 식량 가격이 치솟는 파급효과도 우려했다. 러시아의 행동은 식량 가격 폭등을 유발해 리비아와 예멘, 레바논 등지에서 더 심각한 기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주장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표적 곡물 수출국으로 전 세계 밀 생산의 14%를 담당한다. 밀 수출비중에선 4분의 1(25.4%)이다.
양국의 옥수수 수출비중은 15%에 육박한다. 대두의 경우 우크라이나(6위)·러시아(8위) 모두 10대 수출국에 들어가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밀·옥수수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식량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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