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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절반이 멍~' 시몬스 '침대없는 침대 광고' 인기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5 17:29

수정 2022.02.25 17:29

영상 공개 한 달도 안 돼 유튜브 2000만 뷰 돌파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절반이 멍~' 시몬스 '침대없는 침대 광고' 인기


시몬스의 침대없는 침대광고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5일 시몬스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의 ‘멍 때리기’를 주제로 한 2022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가 유튜브 공개 한 달도 채 안 돼 누적 조회 수 2000만 뷰를 돌파했다.

시몬스는 지난달 27일 TV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 영상을 첫 공개 했다. 통상적으로 TV에 먼저 공개하거나 TV와 유튜브 동시 공개하는데 시몬스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이례적인 브랜딩 전략을 택했다.

유튜브를 통해 확산한 디지털 아트 영상은 온라인의 높은 접근성을 발판삼아 단시간만에 대중과의 친밀감을 높였다. 유튜브에는 영상과 더불어 시몬스가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담았다.


이번 영상은 최면에 걸린 듯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고 편안하게 반복돼 감상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백색소음(화이트 노이즈)를 입혀 정서적인 안정감을 극대화했다. 반복적인 영상을 보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멍 때리기는 최신 소셜 트렌드로, 미국 워싱턴포스트에서도 이를 소개할 만큼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들은 '시몬스의 트렌디한 감성은 국내 광고 내에서 독보적', '음원 맛집에 이은 색감 맛집 시몬스', '이거 제발 1시간 반복 재생 만들어 주세요. 이것만 보면 잠이 너무 잘 오는데 짧아서 아쉬워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그간 ‘침대 없는 침대 광고’와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등 업계에서 전례 없던 혁신적인 브랜딩을 선보여 왔다.
그 중심에는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다. 2022 브랜드 캠페인 역시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LA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아트 디렉터 듀오 ‘싱싱 스튜디오’와 협업했다.
양 측은 지난 2019년,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침대 없는 광고’를 선보이며 ‘제17회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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