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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힘을 실용·중도정당으로..인수위서 공약 논의"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3 09:37

수정 2022.03.03 10:17

尹 "서로 차이점들 논의 통해 극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일 "제가 꼭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국민의힘을 실용적인 정당, 중도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와 공약 차이가 있는 부분은 인수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단일화 선언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실용·중도 정당으로 변화해야만)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 정당이 될 수 있게 된다"며 "일부 작은 기득권 세력들만 보호하는 옛날 모습의 정당으로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다시 실패할 수 있고 또 다시 국민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안 후보님과 양당의 합당으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더 사랑 받을 수 있게끔, 가치와 철학이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안 후보는 '공약에 차이가 있는데, 대선 6일 앞두고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그래서 인수위원회가 있는 것"이라며 "공약들을 가지고 재정추계 가능한지,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있어다. 저희는 저희대로,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있다"며 "그래서 함께 모여서 인수위에서 논의하면 대한민국을 위해서 훨씬 더 좋은 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너지가 나올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저희가 단일화를 하고 합당을 해서 정부를 함께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서로의 차이들을 논의를 통해서 극복을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부분들은 저희들이 서로의 의견들을 조율해 가면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후보는 "다당제가 제 소심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금까지 87년 이후 양당제가 나름 역할을 했지만 양당끼리 싸우기만 하고 국민들의 민생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선거 승패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이야기한 다당제 기반이 되는 국회의원 선거구제, 대통령제, 권력 구조를 함께 합의해 진행하기 바란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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