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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12만원 내줘
글로벌 공급망 위축 여파
"업황 정상화" 긍정적 전망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축 여파
"업황 정상화" 긍정적 전망도
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00원(1.96%) 하락한 7만100원으로 마감됐다. 장 중에는 1600원(2.24%) 하락한 6만9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 중 7만원 선 밑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11일 6만9900원으로 마감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직전 거래일보다 5000원(4.02%) 하락한 11만9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에도 3% 넘게 하락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12만원 선 밑에서 거래됐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컨택트로의 전환 과정에서 향후 IT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하반기 도약을 위한 예열구간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봉쇄정책 완화 이후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원활한 세트 출하와 함께 대기 수요가 소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건전한 재고 수준을 지닌 부품사는 향후 오더컷(주문 축소) 리스크에도 크게 노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키옥시아 팹 오염 이슈로 전 세계 낸드 출하량의 분기 8%, 연간 2% 이상이 훼손될 전망이지만 낸드 고정 거래가격은 3월부터 상승 전환하고 2·4분기 상승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트 출하의 발목을 잡아왔던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과정 속에서 공급사들의 신중한 투자 기조가 D램 업황을 우상향으로 이끄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낸드는 키옥시아 생산차질 여파로 2·4분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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