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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美 증시… 지금이 저점매수 기회" [해외주식 인싸이트]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0 18:07

수정 2022.03.10 18:07

"주가 대비 30% 상승 여력 있다"
애널리스트 매수등급 받은 종목
델타에어라인·풀티그룹 등 꼽혀
미 증시가 9일(현지시간)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 위주로 매수기회를 노리라고 조언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7.17(2.57%) 상승한 4277.8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53.01(2.0%) 반등한 3만3285.6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59.99포인트(3.59%) 상승한 1만3255.55에 마감했다. 나스닥의 상승폭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화로 해결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기 시작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이날 지수를 밀어올렸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주가 되면서 투자자들도 조금씩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해 이들 지수 모두 약세장을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미 증시에 대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최근 5년 평균 대비 30% 할인된 수준이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지금이 투자자들에게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반등 가능성이 높으며 월가 투자은행(IB)들로부터 매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향후 12개월간 최소 30%의 상승 여력이 있고 펀더멘털이 양호하며 월가 애널리스트 4명 중 3명 이상으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은 종목들을 추렸다.

여기에는 △델타에어라인, 알레스카에어그룹 등 항공주와 △D.R.호튼, 풀티그룹, 레너코퍼레이션 등 건설주 △와이어하우저컴퍼니와 글로벌 페이먼츠,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 등 금융주 △이팸시스템즈와 웨스턴디지털코퍼레이션 등 IT주가 포함됐다.


이 중 델타에어라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급등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현재 선행 P/E는 5년 평균 대비 61% 할인됐다.
레너코퍼레이션 역시 현재 선행 P/E가 45% 할인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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