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의 편지 "제 부족함만 탓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1 15:23

수정 2022.03.11 15:23

"이재명이 진 것이지, 시민의 꿈이 진 것은 아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뉴스1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0.73%p 차이로 대선에서 석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주시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가장 작은 표 차이(24만 7000여 표 차이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석패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이재명이다.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들었다"면서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말도 거듭 했다.

그는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주시라"며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지지자들 사이의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을 바라는 시민 꿈이 진 것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주시라.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 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47.83% (1614만 7738표)를 얻어 48.56%(1639만 4815표)를 득표한 윤석열 당선인에게 0.73%p 차이로 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