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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째 하락...다우지수 5주 연속↓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2 07:15

수정 2022.03.12 07:15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중개인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중개인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주 연속 내렸다.

그러나 이제 주식시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바닥을 찍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우지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오후장에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장 막판 흐름이 뒤집히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결국 전일비 229.88p(0.69%) 하락한 3만2944.19로 마감했다. 5주 연속 내림세다. 지난 1주일 동안 2% 하락했다.

S&P500지수는 55.21p(1.30%) 내린 4204.31, 나스닥지수는 286.15p(2.18%) 급락한 1만2843.81로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9%, 3.5% 급락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주가 약세는 이제 바닥을 찍었을 것이라는 낙관전망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퀀트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S&P500지수가 정점에 비해 12% 하락했다는 것은 거품이 상당분 가셨음을 시사한다"면서 이전 흐름으로 봐도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하락 흐름은 이제 끝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브라마니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시장을 압박하기 시작한 2월 초 이후 S&P500지수가 9% 하락했다"면서 "이같은 낙폭은 거시/지정학적 사건에 따른 이전의 통상적인 하락폭인 7~8%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비록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 일제히 하락했지만 시장이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반면 루톨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발언을 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전에도 그의 말과 행동이 달랐던 점 때문에 그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면서 불안 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에 '특정한 긍정적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3.34달러(3.1%) 급등한 112.67달러,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1달러(3.1%) 오른 109.3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20% 넘게 폭등했던 브렌트는 이번주 4.8% 하락했고, WTI 역시 이번주 들어 5.7% 내렸다.

금속 가격도 하락했다.

산업 기초소재인 구리만 제외하고 금, 백금, 팔라듐 가격이 급락했다. 팔라듐의 경우 4% 폭락해 온스당 2803.50달러로 떨어졌다.


곡물 가격과 국채 수익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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