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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키이우 전면 재공격 임박..통금령 발동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5 21:17

수정 2022.03.15 22:2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주 유럽행 검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1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1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대한 전면 재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는 15일(현지시간)부터 심야시간 전면 통금과 함께 일대 격전 준비에 돌입했다. 앞으로 1~2주가 키이우의 생존에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시내 포격이 거세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15일 밤부터 통금이 실시된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전면공격에 앞서 시내에 위장군을 잠입 시켜 혼란을 야기 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35시간 동안 주야간 완전통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특별 허가를 받았거나 포격 대피소 이동 외에는 밖에 나와서는 안 된다.

앞서 키이우 시는 개전 3일째인 지난달 26일부터 39시간 동안 완전 통금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러시아의 사보타지(의도적 파괴행위)에 투입되는 비정규 요원을 색출할 목적이었다.

러시아군은 키이군에 대한 전면공격을 위한 주변 위성 도시들에 대한 폭격을 계속해왔다. 키이우 인근 이르핀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르핀 지역에 묶여있던 러시아군이 분산하며 부대를 재구성해 키이우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주께 유럽으로 이동해 나토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체코, 폴란드, 슬로베니아 정상들도 16일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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