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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랜드 철수' 면세업계, k 브랜드 입점으로 반등 노린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9 06:00

수정 2022.03.19 06:00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면세점에 여행객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면세점에 여행객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장기화와 해외 브랜드 철수로 위기를 맞았던 면세 업계가 k 브랜드 입점과 내국인 마케팅 등에 속도를 내며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본점에 국내 패션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프워크’, ‘빅웨이브 컬렉티브’, ‘올댓케잌’을 입점해 K-패션 라인업을 강화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에도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겨냥해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 ‘어피스오브케이크’등 K-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널디, 아크메드라비, 엠엘비, 디스커버리, 휠라, 에비수, 육심원 등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K-패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올해 역시 유망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을 다수 입점해 국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라 면세점은 온라인 채널 등 확대 개편을 통해 내국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뷰티 브랜드를 200여개에서 240여개로 늘리고, 이 중 K뷰티 브랜드를 106개로 확대했다.


롯데면세점도 지난 7일부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내국인 대상 대규모 할인과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면세 업계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해외로 나가지 않는 내국인에게 재고 면세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 600달러인 면세 한도를 최소 2000달러 이상 높여야 하는 큰 과제는 남아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매 한도 폐지에 따라 내국인들이 면세점에서 금액 제한 없이 쇼핑할 수 있는 만큼 업계는 프로모션 등 내국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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