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은 "美금리인상,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모니터링 지속"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7 09:40

수정 2022.03.17 10:0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은 미국 금리인상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에 따른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 사진>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0.25%p 인상(0.25∼0.50%)하고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양적 긴축 등을 언급했다. 이날 미 국채금리 2년물은 0.09%p, 10년물은 0.04%p 상승했다.


다만 지속적인 모니터링 방침을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미국은 본격적인 통화 긴축을 시작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복귀와 강건한 노동시장 유지 등을 위해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인상(ongoing increases)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현 경제상황에 대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6%에서 4.3%로 큰 폭 상향 조정하고 성장률은 4.0%에서 2.8%로 낮췄다. 실업률(3.5%)은 유지했다.
이날 FOMC 위원들은 올해 앞으로 6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