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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잿더미 됐지만 살아남을 것" 젤렌스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06:45

수정 2022.03.22 10:55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파트 건물에 11일(현지시간) 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파트 건물에 11일(현지시간) 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마리우폴은 결코 러시아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선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화상 연설에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잿더미가 됐지만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약 45만명의 마리우폴은 지난주말 방어망이 뚫리면서 러시아군이 시내로 진입해 시가전까지 치러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공략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이달초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본격적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포화로 마리우폴 민간인 거주지역은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나타난다고 CNN은 전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담당 집행위원은 러시아가 민간인 거주 지역을 집중적으로 포격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쟁범죄라고 경고했다. 보렐 집행위원은 "현재 마리우폴에서 벌어지는 일은 대규모 전쟁 범죄"라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전의지를 재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점점 더 많은 (우크라이나) 영웅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들은 한 때 평범한 우크라이나인들이었지만 지금은 진정한 전사들이 됐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이어 우크라이나 보통 시민들의 저항과 봉기는 러시아가 "이것이 정말 현실이라고는 믿지 못할" 수준으로까지 높아졌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를 믿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해 저항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싸우자. 계속 싸우자. 그리고 서로 돕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