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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기본계획 확정… 추가역 3곳 유치전 치열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18:11

수정 2022.03.22 18:11

국토부, 용산~상봉 재정구간 고시
착공시기 단축 위해 일괄입찰 예정
춘천·가평, 종착역 연장 신설 요청
GTX-B 기본계획 확정… 추가역 3곳 유치전 치열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중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용산-상봉 재정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민자구간에 추가될 최대 3곳의 신설역 유치를 놓고 지자체들의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22일 국토부는 GTX-B노선 용산-상봉 재정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23일자로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전체 B노선(인천대입구-마석) 중 용산-상봉구간은 재정사업으로 나머지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용산-상봉 사업은 총사업비 2조3511억원을 투입해 용산-상봉 간 19.95㎞ 및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거장은 △용산 △서울역 △청량리 △상봉 총 4개소를 신설한다. 앞서 2019년 8월 B노선은 중앙선 용산-망우 2복선화 사업을 포함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용산-상봉 구간은 착공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턴키) 방식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GTX는 착공부터 준공까지만 통상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구간의 남은 절차는 △민자구간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시협약 등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설계 등 실시계획 △공사착공 및 준공이다.

국토부는 올해 RFP를 고시하고 추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2023년 실시협약, 2024년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적인 B노선 역의 확정은 실시협약 단계에서 정해진다.

B노선 재정구간은 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신설역 추가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다만, 국토부는 민간구간에 대해선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3개역까지 신설을 제안하면 이를 검토할 예정이다. 때문에 지자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은 구리시의 갈매역이다. 구리갈매역세권 및 태릉골프장 부지가 개발되는 중이라 광역교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경춘선 한 정거장인 별내역에 GTX역이 예정돼 근거리에 역이 있다는 문제가 있다.
강원 춘천시는 B노선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인접한 경기 가평군과 공동 분담하는 등 유치전을 본격화했다. 현 종착역인 마석역을 연장해 가평역, 춘천역을 신설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GTX 시종점이 바뀌는 것은 사업 전체 내용을 바꾸는 문제라서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며 "민자사업구간은 기존에 고시한 시종점역 내에서 추가역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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