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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폐회,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시의원들 ‘줄사직’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3 15:31

수정 2022.03.23 16:42

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

【파이낸셜뉴스 부산】 23일 부산시의회 제302회 임시회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 기간 시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 50건, 동의안 16건, 의견청취안 1건 등 모두 67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상임위 심사 결과, 원안가결 52건, 수정가결 8건,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은 대안반영폐기, ‘농수산물 도매시장 업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은 부결했다.

지난 21일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는 3명의 의원이 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질의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3차 본회의를 열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9명의 의원이 나서 시정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다음 회기는 제8대 부산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로 6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15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날 일부 시의원들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내려놨다.

김민정 의원과 김부민 의원은 각각 기장군수와 사상구청장에 출마할 것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어 박성윤 의원은 영도구청장에, 김진홍 의원은 곧 사직 후 동구청장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현직 의원의 사퇴는 전체 정원의 20% 비중인 최대 1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4월 기초의회 정수 및 기초의원 선거구 확정과 시·교육청 회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등을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지방의회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경남미래정책 안일규 사무처장은 “현역 지방의원의 단체장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는 4년마다 반복되는 구조다. 국회는 이러한 지방의회 공백기 최소화를 위해 의원 임기 및 교체 주기 변경, 단체장 출마용 의원직 사직 요건 제한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등 관계법령 개정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2022회계연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를, 시의회는 심사보류 및 부결 처리한 쟁점 안건을 재제출하지 말고, 제9대 부산시의회에 이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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