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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7 지진, 교각 무너지고 TSMC 가동 일시 중단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3 15:12

수정 2022.03.23 15:33

진도 6.7 지진으로 무너진 대만 화롄의 교각. 대만 자유시보 캡쳐
진도 6.7 지진으로 무너진 대만 화롄의 교각. 대만 자유시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대만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부상하고 건설 중이던 교각 일부가 무너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등 일부 공장 라인도 한 때 중단됐다.

23일 대만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1분(한국시간) 대만 화롄 남쪽 58km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43도, 동경 121.5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4km다. 본진 이후에도 규모 3.6 이하의 여진이 150여차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떨어진 유리에 맞아 부상했다.
또 화롄에서 건설 중인 교각이 일부 붕괴했다. 다만 해당 지역 교통이 통제된 덕분에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자유시보는 이번 지진으로 TSMC 등 일부 공장 라인이 자동 정지됐으나 피해가 크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대만 소셜미디어(SNS)는 한밤중 자다가 강한 진동에 깬 사람들이 공포에 시달렸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상점 진열대에서 물건이 쏟아져 내린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대만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해 규모 7.0 이상이 아니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는다.
지난 2018년에는 화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입기도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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