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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늘 안철수 찾아갈 것..합당, 이제 가속화되는 듯"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4 11:46

수정 2022.03.24 11:46

"오후 4시 회동 후 상세 내용 알리겠다"
"공관위 국민의당 추천인사 임명 보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오늘(24일) 오후 안철수 대표가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직접 찾아가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합당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양당이 큰 틀에서 합당에 동의했다"며 "이제 합당 추진이 좀 가속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인수위 사무실인 서울 통의동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앞서 '대선 후 일주일 안에 합당하겠다'고 밝혔었지만 합당 논의에 진척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선거 다음 날 바로 코로나19 확진이 됐다. (합당) 실무자인 한기호 사무총장도 정리 기간이 있었다"면서 "양당이 큰 틀에서 합당에 동의한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당수의 큰 줄기에 있어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당 대표의 회동에는 합당 실무자인 홍철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배석한다.

6.1 지방선거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합당 과정에 있어서도 새로운보수당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공천 신청을 별개로 하는 등의 혼란이 좀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오후 4시에 (안 대표와) 논의하는 걸 보고, 저희가 또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합당 데드라인'을 묻는 질문엔 "저는 빨리 하고 싶다는 원칙만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당측 추천 인사 2명의 임명을 이날 보류했다.

이 대표는 "추천 받은 명단에 대해 국민의당 쪽에서도 확실하게 어떤 경로로 추천을 받은 것인지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임명 보류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것은 국민의당이 추천권을 행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뵙고 그런 부분까지 확실하게 들은 다음에 저희가 임명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민의당 김근태 청년최고위원과 윤영희 부대변인이 공관위원 국민의당 몫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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