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수요회복 속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올해도 공급자 우위...구매부담 커질 것"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과 원자재 가격 상승속에서도 수요회복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전략 수정과 판관비 축소 등 비용절감으로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수요회복 속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올해도 공급자 우위...구매부담 커질 것"
2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재고 확보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미국 판매량 1위 달성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2년 연속 글로벌 판매대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233만대를 판매하며 222만대에 그친 GM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 대중 모델 판매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동화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가격 정책, 간접비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2957억210만달러,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227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새로운 경영전략인 '르놀루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2020년 5.3%였던 전기동력차(xEV) 판매 비중을 10.2%까지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지역의 팬더믹 기저 효과와 친환경차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수익성이 높은 제네시스 판매량 확대 및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수익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동력차 판매는 2020년 45만3000대에서 2021년 86만7000대로 늘어났고 순수전기차도 같은 기간 14만6000대에서 24만2000대로 급증했다. 제네시스 판매량도 2020년12만9000대에서 지난해에는 19만9000대로 늘어났다.
스텔란티스도 FCA-PSA 합병 이후 구조 조정, 플랫폼 공용화, 부품 통합 구매, 판관비 축소 등 전반적인 비용절감에 성공했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판매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자연은 "2022년에도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이 지속돼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불확실성 증가에 직면한 완성차 기업은 수익성 개선 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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