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글로벌 톱10 완성차, 매출-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8 06:00

수정 2022.04.26 13:14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수요회복 속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올해도 공급자 우위...구매부담 커질 것"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과 원자재 가격 상승속에서도 수요회복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전략 수정과 판관비 축소 등 비용절감으로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재고 확보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미국 판매량 1위 달성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2년 연속 글로벌 판매대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233만대를 판매하며 222만대에 그친 GM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매출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2816억780만억 달러, 영업이익은 293억1400만달러를 올렸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 대중 모델 판매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동화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가격 정책, 간접비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2957억210만달러,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227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새로운 경영전략인 '르놀루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2020년 5.3%였던 전기동력차(xEV) 판매 비중을 10.2%까지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지역의 팬더믹 기저 효과와 친환경차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수익성이 높은 제네시스 판매량 확대 및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수익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동력차 판매는 2020년 45만3000대에서 2021년 86만7000대로 늘어났고 순수전기차도 같은 기간 14만6000대에서 24만2000대로 급증했다.
제네시스 판매량도 2020년12만9000대에서 지난해에는 19만9000대로 늘어났다.

스텔란티스도 FCA-PSA 합병 이후 구조 조정, 플랫폼 공용화, 부품 통합 구매, 판관비 축소 등 전반적인 비용절감에 성공했고 다양한 신차 출시와 판매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자연은 "2022년에도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이 지속돼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불확실성 증가에 직면한 완성차 기업은 수익성 개선 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