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과 ATM·점포망 공유
거래고객 자산관리서비스
우리와는 용인서 공동 영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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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는 용인서 공동 영업점
특히 하나은행이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는 '반반지점'을 만들기로 했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고객도 하나은행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은행 고객, 하나은행서 자산관리 받는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2012년 4720개에서 지난해 3316개로 30% 가까이 줄었다.
점포 폐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은행들은 점포 공유에 나섰다. 이날 하나은행은 산업은행과 점포망 공동이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고객은 앞으로 하나은행의 영업점과 자동화기기(ATM)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612곳, 자동화기기(ATM) 3576개를 보유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하나은행 고객도 산업은행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61개 점포와 111개 ATM을 갖고 있다. 산업은행은 개인 대출 상품은 없앴지만 예·적금 등 수신상품은 그대로 운영중이다.
두 은행은 '윈윈'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점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하나은행은 지점 방문객을 늘려 자사 금융 상품 모객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의 은행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산은 거래고객은 청약상품, 개인신용대출, 정부 연계 상생협약 상품 등 다양한 개인금융 상품의 상담은 물론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반점포·우체국점포도 가속화
하나은행은 앞서 경쟁사인 우리은행과도 손잡았다.
두 은행은 4월 중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공동 점포를 내기로 했다. 양측 지점이 차례로 문을 닫으면서 이 지역에는 현재 두 은행의 지점이 없다. 양측은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자리에 50평 규모의 영업 공간을 확보하고, 각 은행이 절반의 공간을 사용하기로 했다.
1위 경쟁군인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경북 영주시에 열 공동 점포를 시작으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4대 시중은행들은 또 전국 2600개 우체국 점포를 은행 창구로 쓰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은행들과 우정사업본부, 금융위는 최근 국내 우체국 전 지점이 은행의 단순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은행과 우정사업본부가 위탁 업무 범위와 일정 등을 최종 합의하면 올해 안에 우체국에서 은행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계 등 작업에 돌입한다.
4대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우체국에 은행의 업무 일부를 위탁하는 사안을 논의해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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