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격전지' 경기지사 출마 결심..오늘 3시 기자회견

격전지 된 경기지사..'거물급' 劉 출사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뜻을 굳히고 31일 출마를 선언한다.

유 전 의원 측 민현주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이 출마로 마음을 굳히셨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당내 경선에 나섰던 유 전 의원은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도왔다. 최근 지지자들과 측근, 당 안팎에서 경기지사 출마 요구를 받아왔다. 특히 유 전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유 전 의원과의 모임에서 출마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고민했지만, 지방선거 차출론이 나오면서 은퇴와 출마 두 가지 안을 두고 고심을 이어왔다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서울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에서는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의사와 무관하게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김은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거물급' 유 전 의원의 도전에 따라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파전이 되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이날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이날 오후 안민석 의원의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다.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e-mail]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