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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과 카카오프렌즈, ‘틱톡’ 으로 전세계와 소통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3 14:36

수정 2022.04.03 14:36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글로벌 MZ세대 소통 창구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프렌즈 등 K-콘텐츠 주역들이 글로벌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전 세계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 세계 이용자가 10억 명에 달하는 틱톡은 신규 브랜드도 ‘추천 피드’를 활용해 글로벌 MZ세대들과 연결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 등이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틱톡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틱톡 활용 3가지 방법으로 △틱톡 비즈니스 계정을 통한 소통 △브랜드만의 색이 담긴 콘텐츠 제작 △명확한 타겟 설정을 통한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꼽았다. 틱톡 제공
틱톡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틱톡 활용 3가지 방법으로 △틱톡 비즈니스 계정을 통한 소통 △브랜드만의 색이 담긴 콘텐츠 제작 △명확한 타겟 설정을 통한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꼽았다. 틱톡 제공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과 콜라보레이션한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를 지난 1월 선보이기 전, 단기간 내 인지도를 높이는 목표가 있었다.


이를 위해 틱톡 공식 계정을 열고, 앱 첫 화면에 노출되는 광고를 통해 글로벌 팬들 관심을 최단기간 내 빠르게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틱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글로벌 Z세대가 웹툰 독자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해 틱톡에서 광고를 했다”면서 “틱톡을 통해 수많은 글로벌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콘텐츠를 빠르게 퍼뜨릴 수 있었던 점이 론칭 캠페인에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카카오프렌즈도 틱톡 공식 계정으로 ‘라이언’과 ‘춘식이’ 등 대표 캐릭터의 K-팝댄스 콘텐츠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이른바 ‘버츄얼 크리에이터(가상 창작자)’라는 새로운 K-팝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카카오프렌즈는 ‘라춘(라이언과 춘식이) 댄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MZ세대와 접점을 늘렸다. 또 글로벌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한국, 미국,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사용자들 대상으로 틱톡의 ‘스파크 애즈(Spark Ads)’를 활용했다. 스파크 애즈란, 특정 브랜드가 올린 영상이 사용자들 피드에 노출되는 도달 범위를 넓혀 광고 효과도 높이는 틱톡만의 광고 솔루션이다.

특히 틱톡 ‘추천 피드’는 이용자 개개인 콘텐츠 선호를 반영해 제공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소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틱톡 측은 “추천 피드로 인해 이제 막 틱톡을 시작해 팔로워가 적은 브랜드나 신규 브랜드들도 순식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사례가 데브시스터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쿠키런: 킹덤’도 틱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은 최근 글로벌 누적 매출 3000억 원, 누적 이용자수 40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또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700~800만 명에 달한다.

쿠키런: 킹덤은 틱톡 계정을 통해 다양한 ‘쿠키 스토리’들을 담은 브랜드 오리지널 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김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국내 소비자를 타깃으로 만들었던 콘텐츠가 틱톡 추천 피드를 통해 해외 사용자에게 도달, 예상치 못한 인기를 끌었었다”며 “틱톡 장점은 언어에 대한 제약이 적고 글로벌 확장이 쉬운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틱톡은 ‘틱톡 포 비즈니스 서밋 2022’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틱톡 활용 3가지 방법으로 △틱톡 비즈니스 계정을 통한 소통 △브랜드만의 색이 담긴 콘텐츠 제작 △명확한 타겟 설정을 통한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제시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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