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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내달 금리 0.5%p 인상 가능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4 18:16

수정 2022.04.04 18:16

데일리 SF연방은행장 지지 발언
인플레 억제 공격적 조치 필요
사진=로이터뉴스1
사진=로이터뉴스1
다음달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0.5%p 인상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다고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장(사진)이 밝혔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데일리 행장은 "현재와 다음 통화정책회의 사이에 놀라운 일이 없는한 0.5%p 인상 지지가 커지고 있다"며 자신도 조기 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이같은 데일리 행장의 발언은 연준이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공격적으로 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침체에서 벗어나고 노동시장이 개선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게되자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연준 관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최근 수주동안 금리를 성장을 촉진 또는 억제하지 않는 '중립적' 수준으로 서둘러 올려야 한다며 지난달의 0.25%p 인상 보다도 더 큰 폭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 행장도 '중립적' 수준의 금리는 2.3~2.5%라며 연내는 도달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소속 고위 관리들의 최근 움직임에 미국 뉴욕 금융가의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5월과 6월에 금리를 각각 0.5%p 인상하고 올해 나머지 네차례 FOMC 회의에서는 0.25%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씨티그룹에서는 연준이 다음 네차례의 FOMC 회의에서 모두 0.5%p 인상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 행장은 미국의 노동시장에 대해 "동시에 여러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연준은 경기침체나 대량 실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도 물가상승과 수요를 억제하는 연착륙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와 공급의 안정은 연준의 임무"라며 "경착륙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FOMC 회의는 5월 3~4일 개최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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