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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메타버스·NFT 앞세운 카카오, 해외서 매출 30% 올린다 [카카오의 비전은 '글로벌·상생']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6 18:36

수정 2022.04.06 18:36

카카오픽코마 글로벌 거점으로 佛·북미·아세안 시장 적극 공략
글로벌 시너지 TF 신사업 모색
5년간 3000억 상생기금 지원
소상공인·창작자 등 성장 도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홍은택, 김성수 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대표(왼쪽부터)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홍은택, 김성수 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대표(왼쪽부터)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웹툰·메타버스·NFT 앞세운 카카오, 해외서 매출 30% 올린다 [카카오의 비전은 '글로벌·상생']
카카오가 '향후 5년간 3000억원 상생기금 활용' 관련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이른바 카카오 공동체 상생안을 통해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1000억원)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550억원) △공연 예술 창작자(150억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500억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200억원) △지역 사회, 이동 및 디지털 약자(600억원) 등 6개 분야 지원이 핵심이다.

카카오는 또 3년 안에 해외매출 비중을 30%로 확대하기 위한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전략도 공개했다. 카카오픽코마가 대성공을 거둔 일본을 거점으로 게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사회 ESG위원회에 상생안 보고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김성수, 홍은택 공동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 상생안과 글로벌 사업 전개방향을 밝혔다.

홍 센터장은 "카카오 본체부터 모빌리티, 엔터, 페이, 뱅크까지 주요계열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사업과 가장 밀접한 파트너들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카카오 본체를 포함해 9개 주요 회사가 3000억 원 기금을 조성해 6개 분야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생기금 3000억원은 경영계획에 모두 반영해 놓은 상태이며, 분야별 실행안은 이사회 ESG위원회에 보고하고 진행사항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카카오 공동체는 500만 소상공인을 '소신상인'으로 정의하고 카카오톡으로 상인과 단골이 소통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카카오게임즈가 주축이 되어 수많은 창작자와 콘텐츠 파트너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생태계를 더욱 전문화 및 산업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해외투자 및 인수 확대

카카오는 카카오픽코마를 글로벌 거점으로 정했다. 일본 현지에서 콘텐츠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NFT 등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픽코마 플랫폼 자체를 키우기 위해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프랑스 픽코마는 일본 유명 출판사와 프랑스 출판사가 제공하는 일본식 만화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한국, 일본, 중국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하면서 유럽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미국과 아세안,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본격 확대,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4년까지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아세안 시장에도 카카오웹툰 플랫폼 및 1만여개에 이르는 오리지널 IP 역량을 집중하며 영향력을 확대한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도 카카오페이지를 카카오웹툰으로 리브랜딩할 계획이다.


CAC는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다. 공동체 간에 콘텐츠, 인프라, 네트워크 등 상호협력 접점을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미래·핵심사업 분야의 M&A, 지분투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수 센터장(이사회 의장)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카카오 계열사 중 56개가 해외에 법인을 둔 회사들"이라며 "해외 계열사는 콘텐츠와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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