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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이혜성-박수이 화가 의정부시민 상봉, 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7 07:18

수정 2022.04.07 07:18

의정부미술도서관 작가(김유정-이혜성-박수이)와 대화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미술도서관 작가(김유정-이혜성-박수이)와 대화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미술도서관은 오는 13일부터 열릴 ‘다르게, 조금 더 가깝게’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김유정-이혜성-박수이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와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식물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 활동을 하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다. 이들 작가는 식물이란 키워드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들이 내놓은 회화-설치-드로잉 등 작품을 감상하며 개인, 사회, 삶 등 다양한 관계성을 고찰해 볼 수 있다.

김유정 작가는 프레스코화, 사진, 그리고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공간설치로 시각적, 촉각적으로 과감한 연출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식물과 인간 관계, 사회화된 식물성, 인공적 자연 등을 이야기하며 사회 속 개인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다양한 설치 작품, 프레스코, 사진 작업 등으로 연결되며 끊임없는 의미와 서사를 이어나간다.

이혜성 작가는 선물을 받거나 특정 공간에서 주워온 식물들을 수집했다. 마른 풀, 마른 꽃 등 식물들로부터 파생된 풍경을 그려왔으며, 풍경 안에는 죽음-소멸이란 존재를 담아가며 삶의 다양한 순간과 시간의 한정된 우리 모습을 함께 나타낸다. 식물의 관계, 현상을 통해 인간 생사 과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질문하고 있다.

박수이 작가는 자연을 작업 원천으로 삼고 있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감정, 기억 기대 등 다양한 영감과 생각을 모노필라멘트와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유기적 형태 조형물로 완성한다. 이런 조형물들은 대자연 모습처럼 겉으로는 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내면은 다양한 감정으로 채워져 있는 우리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정석 도서관정책과장은 7일 “작가와 대화를 통해 현재 식물을 소재로 하여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 깊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 작가와 대화는 오는 14일, 이혜성 작가는 16일, 박수이 작가와는 17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일자별로 작가와 대화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최대 20명만 참여 가능하며, 신청 방법과 세부내용은 의정부시 도서관 누리집과 의정부미술도서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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