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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개월 만에 게임 판호 발급...韓 업계 숨통 트이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1 21:22

수정 2022.04.11 21:24

2021년 9월 15일 중국 베이징의 고속철에서 한 시민이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AP뉴시스
2021년 9월 15일 중국 베이징의 고속철에서 한 시민이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고강도 게임 규제로 신규 게임 출시를 막았던 중국 당국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 유통 허가를 내줬다. 이로써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한국 게임사들에게도 희망이 보일 전망이다.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1일 발표에서 앞서 8일자로 중국 게임 개발사이자 유통업체인 XD의 ‘파티 스타’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고 알렸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연예계와 문화 전반을 단속하면서 게임 업계까지 강력하게 규제했다. 현지 당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청소년 게임 중독 문제를 거론하자 앞다퉈 사용 시간 규제 등 까다로운 조치를 추가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과거 매월 80~100건의 신규 판호를 발급했으나 지난해 7월 22일 이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중국산 게임과 외국 게임을 가리지 않고 신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한국 게임 업체 역시 판호 발급 중단으로 중국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중국 경쟁작들 역시 출시가 막히면서 반사 이익을 얻기도 했다. 특히 중국 사용자들은 중국 신작이 사라진 상황에서 대만 등 다른 중화권에 출시된 한국 게임에 우회 접속하기도 했다.


이번 판호 발급 재개 조치가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지, 혹은 전면 재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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