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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요금, 팬데믹 이전에 비해 20% 급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07:25

수정 2022.04.13 07:25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0월 11일(현지시간) 승객들이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 수하물 카운터 앞에 길게 줄 서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0월 11일(현지시간) 승객들이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 수하물 카운터 앞에 길게 줄 서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항공 요금이 유가 폭등과 여행 수용 회복 여파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20%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어도비디지털경제지수(ADEI)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ADEI에 따르면 지난달 미 국내 항공탑승권 요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에 비해 20% 폭등했다.

소비자들의 항공탑승권 지출 규모는 같은 기간 28% 폭증한 88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약 증가규모는 12%에 그쳤다.



국내 항공여행 수요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수요 급증보다는 항공권 가격 급등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크게 늘었음을 뜻한다.

주유소, 슈퍼마켓, 주택시장 등 미 경제 곳곳에 스며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충격에서 항공시장도 예외가 아님이 입증됐다.

다만 팬데믹으로 추락한 항공 산업이 확실한 회복 발판을 마련하고 있음은 다시 확인됐다.

회복기에 마주한 치솟는 항공유 가격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탄탄한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항공유 가격 상승분을 탑승객들에게 계속해서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팬데믹 여파로 집에만 갇혀 지냈던 소비자들이 보복이라도 하듯 그동안 쌓인 항공 여행 욕구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유 가격은 치솟고 있다.

미 항공유 기준물인 걸프만항공유 가격은 11일 갤런당 3.2827달러에 마감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올들어 50% 가까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2배 넘게 폭등했다.

치솟는 항공유 가격과 이에따른 탑승권 가격 인상이 항공사 실적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13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델타항공이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에 이어 미 3위 항공사인 델타의 실적 발표는 항공사들이 향후 항공수요, 비용, 요금에 대해 어떤 전망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