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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측 "정호영 의혹 팩트 있어야…조국과 사례 달라"(종합)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7 12:12

수정 2022.04.17 12:1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력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력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7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아빠 찬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2시에 후보자 본인이 자청해서 의혹에 대한 해명하겠다고 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과거 자녀 관련해 위·변조 같은 명확한 부정행위, 범죄행위 있었는지, 본인이 해명해서 국민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고, 국민 말씀 경청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조씨는)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 확인된 사안"이라며 "정 후보자가 받고 있는 많은 의혹에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행위가 있었는지는 상당히 중한 문제.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범법행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저희는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희가 뉴스를 모니터링해서 (윤 당선인께) 드리고 있다"며 "언론이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빠짐없이 (윤 당선인이 관련 의혹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후보자의 배수를 좁혀가면서 계속 이뤄지는 거였다"며 "(검증 과정을)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일축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에서 청문회를 잘 치러주시는 것이 국민 앞에 책임 다하는 일"이라면서도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선택적으로 어떤 청문회는 하고, 어떤 청문회는 하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부정 편입 의혹과 아들의 군면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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