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세청, EDCF손잡고 통관시스템 수출길 뚫는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4:42

수정 2022.04.18 14:42

관세청-대외경제협력기금,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임재현 관세청장(오른쪽)이 18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및 관세행정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임재현 관세청장(오른쪽)이 18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및 관세행정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관세청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이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및 관세행정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관세청은 임재현 관세청장이 한국수출입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 위탁 수행기관) 방문규 행장과 18일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사업 발굴 및 실행,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쳐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한 관세청의 무상원조 대상국 발굴 △ 무상원조 결과 수원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요청한 후속 사업의 추진 협력 △ 양 기관 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를 통한 원조사업의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관세청은 개도국의 세관현대화를 위한 업무재설계와 전자통관시스템을 구축하는 무상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15개 국가에 2억5000만 달러의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보급, 전자정부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는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차관 시행기관이자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수출신용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세청의 개도국 업무재설계 결과와 연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을 발굴하게 됨에 따라 사업 기간이 최대 2년 단축되는 등 개도국의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관세청의 교육훈련,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을 연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임 청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과 협력은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면서 "개도국에 전자통관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비용·시간 감소로 이어져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된다”고 말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과 관세청의 전방위적인 협력 아래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 보다 많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지난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발도상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 개도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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