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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틸론, 사이버 보안 수요↑ 尹정부 디지털플랫폼 수혜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1 12:29

수정 2022.04.21 12:29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1일 코넥스기업인 틸론에 대해 국내 사이버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게 주가전망은 '긍정적',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틸론은 2001년 설립된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업체로 2015년 코넥스에 상장되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VDI(Virtual Device Interface) 가상화 솔루션을 개발햤으며, 독보적인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다 VDI(가상 데스크탑 솔루션)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 소속 해커들이 우크라이나변전소에 악성코드 배포를 시도하는 등 방대한 국가 정보를 데이터로 처리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DaaS 기술은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해 서버를 분리해 실제 데스크톱의 해킹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해결책으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공기관 PC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공공 업무에 사용되는 PC를 DaaS로 전환키로 밝혔다”며 “이에 따라 국내 DaaS 솔루션 최다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에 DaaS를 제공한 경험이 있는 동사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데스크톱 가상화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실제 데스크톱을 외부 서버에 존재하는 가상의 데스크톱에연결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실제 데스크톱은 인터넷을 차단하여 업무용으로만 사용하고외부와 연결되는 인터넷은 가상의 데스크톱을 사용하여 해킹과 악성코드를 방지함에 따라 보안을 강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전년 대비 30% 성장하여 3조 279억원의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원격 재택 근무가 증가해 사무실 PC 외에도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업무에 이용되는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보안이 요구되는 영역도 넓어진 점도 호재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기기의 다양화가 사이버 공격의 지능화·고도화와 맞물리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의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도 대상 기관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실제 윤석열 당선인이 정책 과제로 내세운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정책 정보와 행정 데이터의 분산 저장 및 관리, 해킹으로부터 자유로운 정부 디지털 시스템 확보 등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이용할 경우 데이터의 분산 저장이 용이하고 해킹을 방지할 수 있어 DaaS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최근 메타버스 사업부 연구개발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메타버스 내 업무환경 구축 시 가상 데스크톱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이미 페이스북에서 도입한 '호라이즌 워크룸' 내 가상 PC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경력이 있어 이번 투자로 메타버스와 PC 가상화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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