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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는 2003년 설립된 파우치형, 각형 타입의 전기차용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제조회사다. 2012년 SK이노베이션 턴키 1기 라인의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SK온용 파우치형 2차전지 텝웰딩 및 패키징 공정 장비 메인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유럽 및 미국업체로부터 각형 조립공정 파일럿 장비를 수주하는 등 파우치형에 이어 각형 장비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8% 줄었고 영업손실은 1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코로나19 영향 등 전방 산업 투자 지연에 따른 수주 감소와 원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 중국 로컬업체 일부 대손 처리 등이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고객사의 공격적인 증설, 거래처 및 제품 다변화로 2022년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납품 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주 후 매출 인식까지 리드 타임이 9~12개월 소요된다"며 "2021년 말 수주 잔고 1599억원과 지난 3월 2108억원 수주 등 신규 수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주력 매출처인 SK온은 향후 4년간 약 180GWh, 총 120개 라인 규모로 2차전지 생산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통상 1개 라인에서 90억~100억원의 장비 수주가 가능해 SK온으로부터 연평균 50% 수주를 가정할 경우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객 및 제품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엠플러스는 유럽 최대의 배터리 회사와 미국 신규 전기차 업체로부터 각형 파일럿 라인 수주를 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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