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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2022 대테러 고위급 국제심포지엄' 가져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1 13:20

수정 2022.04.23 08:42

신기술 테러 위협, 국제협력 강화 방안 심도있게 논의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각오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찰대학 제공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각오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찰대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찰대학은 국가보안학회, 한미공동재단, 유엔대테러사무국(UNOCT)과 공동으로 지난 20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신기술 테러 위협과 국제사회 협력'이라는 주제로 '2022 대테러 고위급 국제심포지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창룡 경찰청장,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과 제한기르 칸(Khan) 유엔 대테러센터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홍규덕 국가보안학회장, 이철구 경찰대학장 등 국내외 대테러 대응기관의 고위급 책임자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번 세미나는 경찰대학이 지난해 9월 17일 국제대테러연구센터(센터장 이병석)를 개소한 후 최초로 유엔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심포지엄이다.


국제사회의 공동 현안 과제인 '테러자금차단, 드론테러, 사이버테러'와 같은 신기술 테러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것이다.

심포지엄에 앞서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운영시스템인 좋은 거버넌스(governance)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그동안 신기술 테러 위협을 준비해 왔던 현재의 모습을 평가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라며 테러 대응을 위해 국제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이 신 안보위협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원수 전 유엔사무차장(고위군축대표)은 유엔과 한국 간 안보·대테러협력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칸(Khan) 유엔대테러사무국(UNOCT) 대테러센터장도 유엔의 대테러 활동과 국제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회장, Taleh 국제 대테러센터 연구원,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김정윤 경희대학교 교수, 임금섭 경찰대학교 교수(왼쪽부터) 등 행사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윤 경희대 교수 겸 한국드론교육협회 회장 제공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회장, Taleh 국제 대테러센터 연구원,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김정윤 경희대학교 교수, 임금섭 경찰대학교 교수(왼쪽부터) 등 행사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윤 경희대 교수 겸 한국드론교육협회 회장 제공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은 변진석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테러자금추적·금융차단'이라는 주제로 이기준 부산대 교수와 네자르 요수프자(Nesar Yosufza) 유엔 대테러사무국(UNOCT) 프로그램 관리자가 발표했다. 강성용 인터폴 범죄분석관과 서준배 경찰대 교수, 박수용 경찰청 외사기획정보과장이 토론했다.

2022 대테러 고위급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이병석 경찰대 교수, 신종묵 경찰청 대테러과장, 강왕구 항우연 단장, 김현태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중령, 로버트 리 OSI 한국대표(왼쪽부터) 등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22 대테러 고위급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이병석 경찰대 교수, 신종묵 경찰청 대테러과장, 강왕구 항우연 단장, 김현태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중령, 로버트 리 OSI 한국대표(왼쪽부터) 등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2세션에서는 강왕구 항공우주연구원 단장의 진행 하에 '드론테러' 주제로 이병석 경찰대학 국제대테러연구센터장과 니겔 라자루스(Nigel Lazarus) 유엔 대테러사무국(UNOCT) 프로그램 관리자가 발표했다.

신종묵 경찰청 대테러과장과 김현태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중령, 로버트 리(Robert Lee) 미공군특별수사대(OSI) 한국대표가 토론했다.

3세션에서는 강욱 경찰대 교수가 '사이버테러'를 주제로 변민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장과 아크빌 지니오틴(Akvile Giniotiene) 유엔 대테러사무국(UNOCT) 프로그램 매니저가 발표했다.
이어 장윤식 한림대 교수와 정헌주 연세대 교수, 김태영 경호처 교수가 토론했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테러방지법의 시행으로 경찰이 국내 일반 테러사건 대응의 주관 기관으로서 경찰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됨에 따라 미래치안정책의 싱크탱크인 경찰대학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전국에서 모인 현장경찰관들이 연구모임을 통해서 대테러 전문지식을 높이고 토론에 참여한 국내외 대테러 전문기관들이 긴밀한 협업을 통해 테러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대테러연구센터를 중심으로'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대테러 연구와 교육, 국제협력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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