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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메디칼 투자사 제넨셀, 중동·터키서 코로나19 치료제 판권 라이선싱 아웃 계약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5 13:08

수정 2022.04.25 16:55

[파이낸셜뉴스] 세종메디칼은 투자기업 제넨셀이 아랍에미리트(UAE) 오르디파마(Ordi Pharma FZ-LLC)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ES16001'의 판권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제넨셀은 중동 및 터키 지역에서의 'ES16001' 개발 및 제조와 상업화 등에 대한 판권을 부여하는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로 오르디파마 측과 합의했다. 이 외사는 현재 선급금 및 경상기술료(로열티), 수출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

오르디파마는 항바이러스제 및 면역조절제 등 70여 종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판매 중인 DEM파마슈티컬즈(DEM Pharmaceuticals)의 계열사다. DEM파마슈티컬즈는 터키 상위 제약사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다. 국내 제약사와도 업무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제넨셀은 우선 터키에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 없는 생약제제 형태로 판매하고, 중동지역은 전문의약품 형태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임상시험이 필요한 경우 해당 비용은 오르디파마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방식은 제넨셀의 국내 제조 파트너사인 한국파마에서 완제 형태로 생산해 공급하거나 제조기술 이전 후 원료의약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강세찬 제넨셀 기술경영위원회 의장(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 등이 5월 중 현지를 방문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금액, 수출 방식, 일정 등도 이때 확정된다.

이와 함께 이번 계약에서는 제넨셀 관계기업 에이피알지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신약후보물질 'APRG64'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오르디파마 측에 부여하게 된다.


한편 코로나19 후유증 및 백신 부작용 등으로 대상포진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 협상에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니라 대상포진 치료제도 포함돼 제넨셀 측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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