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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갈아엎는 농협… 6월 종합금융플랫폼 오픈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6 18:17

수정 2022.04.26 18:17

올원뱅크 등 전면 개편 추진
NH농협금융이 비대면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한다. 오는 6월에는 대표앱인 올원뱅크가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NH농협금융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가 참여하는 '2022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올초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책임지고 이행할 최우선 디지털 과제를 선정하고 전사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은행은 상품군 별로 프로세스를 개선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6개 부서가 긴밀한 협조 하에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상품 판매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4분기에 약 8.6%포인트(p)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또 그룹 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주요 과제에도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마이데이터 통합고객 행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플랫폼(DMP)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3월 10주년을 맞이해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농협금융'을 신비전으로 발표했다.

디지털금융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행원 이로운 과장과 손병환 회장이 함께 새 비전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영상을 제작해 이 날 회의를 통해 소개했다. AI행원 이로운 과장은 3D모델링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손 회장과 함께 MBTI를 주제로 한 농협금융의 인재상, 10주년 기념 열자토크 등을 진행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서는 게임을 통해 농협금융 신비전을 소개하는 'NH비전타운'을 구축해 MZ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NH비전타운은 3월 말 오픈 이후 14만 명 이상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손 회장은 향후 그룹 디지털전환(DT) 수준의 객관적 측정을 위해 디지털부문 성과관리 체계를 종합 정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MZ 세대 등장으로 기존 고객 기반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비대면 프로세스를 지속 개선하여 미래 고객 확보에 절실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농협금융은 6월 고객중심 종합금융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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