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에서 기존 미디어뿐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를 담아낼 수 있는 법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미디어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디어혁신위원회'(가칭)가 설치된다. 미디어혁신위원회를 통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미래 비전 및 전략 수립, 미디어 규제체제 정비방안,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박 간사는 "(미디어 정책 관련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는 실행 부처라 세계와 경쟁하는 혁신정책을 구상하기 어렵다"며 "(조직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종 OTT를 한국판 넷플릭스로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간사는 넷플릭스를 '글로벌 황소개구리'로 비유하며 "넷플릭스의 출현으로 국내 OTT 생태계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위 3개사인 웨이브(2301억원), 티빙(1315억원), 왓챠(708억원)의 매출을 합쳐도 넷플릭스(6361억원)의 60% 수준에 그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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