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안양문화원 수리산산신제 성료…병목안 특설무대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7 19:53

수정 2022.04.27 19:53

김용곤 안양문화원장 24일 제9회 수리산 산신제 축사. 사진제공=안양문화원
김용곤 안양문화원장 24일 제9회 수리산 산신제 축사. 사진제공=안양문화원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문화원은 제9회 수리산 산신제를 24일 병목안 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9일 오후 3시 안양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수리산 산신제는 전통종교 맥을 잇고 국태민안과 안양시민 안녕을 위한 안양무속인 뜻을 모아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올리는 제의다. 본 행사에 앞서 돌돌이(길놀이)가 연행됐으며 이어 한상윤 (사)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 대표 대회사, 김용곤 안양문화원장 축사가 진행됐다.

축하공연으로 안양국악예술단의 경기민요, 신바람예술단의 쟁강춤, 안양검무보존회의 십이체장고춤이 선보였다. 이후 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 회원들이 무교식 제례를 이어갔다.
무교식 제례는 부정거리-산신거리-불사거리-본향거리-대안주-창부·계면거리-작두거리-길가름(베가르기)-군웅거리-뒷전거리 순으로 이뤄졌다.


이 중 작두거리는 안양시민 액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길가름(베가르기), 군웅거리는 일제강점기에 병목안 채석장에서 강제노역으로 희생된 조상 넋을 위로하고 한을 달래주기 위해 진행됐다.

안양문화원 제9회 수리산 산신제 개최. 사진제공=안양문화원
안양문화원 제9회 수리산 산신제 개최. 사진제공=안양문화원

김용곤 안양문화원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수리산 산신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 의례이자 축제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며 지역 문화유산으로 보전-계승될 수 있도록 안양시 향토문화재 지정 추진 사업에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문화원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지역 무형문화유산을 발굴,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문화 선양에 이바지하기 위해 작년부터 안양시 향토문화재 지정 추진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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