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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사적 지정 '무장기포지' 체계적 관리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2 10:07

수정 2022.05.02 10:07

규장각 무장현지도 무장기포지 위치. 현재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대. /사진=문화재청
규장각 무장현지도 무장기포지 위치. 현재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대.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은 2일 '고창 무장기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환영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적으로 지정된 ‘고창 무장기포지’는 공음면 구암리 일대 7390㎡ 부지다.

고창 출신 전봉준 장군 중심 동학농민군은 음력 1894년 3월20일(양력 4월25일) 무장현 동음치면 당산촌(현 공음면 구암리 구수)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전국적 전개를 알리는 무장포고문을 선포하며 기포했다.

19세기 중반 이후 70여 개 지역에서 발생한 군현 단위 농민봉기가 국지적인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농민봉기 확대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이에 무장기포 역사적 의의가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이라는 결과로 인정받았다.


무장기포의 역사성과 진정성은 수록(隨錄), 고부민요일기, 전봉준판결선고서, 전봉준공초, 취어, 오하기문, 임하유고 등 여러 사료를 통해 입증됐다.


그동안 고창군은 수차례 학술토론회, 전문가 회의, 발굴(시굴)조사, 고지형 분석, 고지도 지명과 거리분석 등 무장기포지의 의미를 찾았다.


이주철 고창군수 권한대행은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과 부패의 척결,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자 했던 대규모 민주항쟁이며, 한국 역사상 최고 최대 혁명적 사건이었다”고 설명하며 “고창 무장기포지 사적 지정은 동학농민혁명 성지로서 고창의 위상 강화와 군민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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