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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강석훈·황영기 하마평... 차기 산은 회장 누가 되나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2 18:30

수정 2022.05.02 18:30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산은 회장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2일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거론된다.

먼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립대 교수, 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거친 후 2020년 정계에 발을 디뎠다. 윤 의원은 전공이 금융분야라는 점이 경쟁력이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제19대 국회의원과 박근혜 정부 경제수석을 지내 경제정책에 밝은 게 강점이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무실장을 맡아 정책 메시지를 총괄했다.

황영기 전 금투협회장은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회장도 지냈다.
최근 산은에 대한 민영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번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기 산은 회장이 정해지려면 새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기 산은 회장이 맡아야 할 임무는 막중하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산업은행 부산이전, 현재 매듭짓지 못한 3대 매각 이슈(대우조선해양·쌍용자동차·KDB생명), 미래 먹거리 확보 등 신성장동력 마련 등에 대한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때부터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효과적 이전계획을 어떻게 구상하느냐가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면과제와는 별도로 시기상 앞으로도 1개월 가까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위원장 유임 여부가 판가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한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시점에선 현 금융위원장의 유임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 금융위원장 유임 여부가 확정돼야만 이후 차기 산은 회장 내정 절차에 속도가 붙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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