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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일부 사용자에 수수료 물릴 수도" 머스크...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5 07:53

수정 2022.05.05 14:27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에 합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수수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머스크는 지난주 약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비상장사가 되지만 그는 3년 안에 다시 트위터를 재상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윗에서 트위터가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늘 무료일 것"이라면서도 "기업·정부 사용자들에는 약간의 비용을" 물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3일 "궁극적으로 프리메이슨(석공조합) 붕괴는 석공 서비스를 아무런 대가 없이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는 트윗을 공유한 바 있다.

대가 없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트위터 유료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가 4일 일부 기업과 정부 트위터 계정에는 요금을 물릴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은 그가 사모펀드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지을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사모펀드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트위터의 수익성을 높일 필요가 있고, 그 방안 가운데 하나로 수수료 카드를 꺼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제안서에서 트위터를 '디지털 마을 광장'이라면서 특정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이 실제 트위터 정책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이 가뜩이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규제당국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 머스크가 실제로 수수료 부과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틈만 나면 트윗을 올리는 그는 엉뚱한 발언을 늘어놓는 적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얼마전에는 코카콜라를 사들이겠다는 트윗도 올렸다.

농담이었다.
머스크는 "코카인을 다시 넣기 위해 코카콜라를 사겠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최초에는 실제로 코카 나무 잎 성분이 들어간 소화제로 판매됐다.


또 다른 트윗에서는 트위터(Twitter)의 이름에서 'w'를 떼어 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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