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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첫날 공동 4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3 09:54

수정 2022.05.13 09:54

9언더파 선두 삭스트롬 3타차 추격
대회3연패 도전 고진영 공동 22위
박성현, 시즌 최고 성적 4언더 기록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CC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첫날 공동 4위에 자리한 양희영. /사진=fnDB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CC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첫날 공동 4위에 자리한 양희영.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양희영(33·우리금융그룹)이 시즌 첫 승을 향해 순항했다.

양희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CC(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선두 마델레네 삭스트롬(스웨덴)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다.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양희영은 12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15번홀(파3)과 18번홀(파4) 보기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2번홀(파5) 이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양희영은 3번홀(파4)과 7번홀(파4),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샷감이 정말 좋았다.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면서 "일단 샷감이 좋으니까 다행이다. 이 코스가 나무의 라인이 좁아서 정확한 샷을 필요로 한다. 일단 하던 대로 계속 꾸준히 남은 3라운드 치르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대회 3연패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늘 아쉬운 플레이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잘 한 것 같기도 하다. 아쉬움이 조금 남는데, 남은 3일은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싶다"면서 "마지막 홀에 낸시 로페즈 선수가 앉아 계셨다. 그 분은 항상 나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난다. 디펜딩 챔피언인만큼 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남은 3일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2016년 대회 챔피언 김세영(29·메디힐)과 기나긴 슬럼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박성현(29·솔레어), 최운정(32), 전지원(25)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최나연(35·대방건설)과 김아림(27·SBI저축은행)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처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박성현은 "올 시즌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가 굉장한 자신감을 줄 것 같다. 시즌들어 잘 안되고 있지만 차근차근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은 3라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첫날 감을 잘 살려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2020년 게인브릿지에서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삭스트롬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라오스 몽족 출신 미국인 메간 캉이 8언더파 64타를 쳐 1타차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7언더파를 쳐 3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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