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폐플라스틱 해결사' 생분해 특허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5 12:00

수정 2022.05.15 18:44

특허청, 출원규모 5년새 2배 늘어
기업이 68% 차지… 개인·대학順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로나19장기화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플라스틱 생분해 기술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최근 5년(2016~2020년)동안 연평균 18%늘어 2016년 97건에서 2020년 190건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출원인을 국적별로보면 내국인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 2016년 78건에서 2020년 15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가 시작된 지난 2019년 이후 외국인에 의한 출원은 감소 추세인 반면, 내국인에 의한 출원은 꾸준히 늘어 대조를 보였다.

출원인별 출원비중은 기업에 의한 출원 비중이 68%를 차지, 출원을 이끌고 있다. 개인(14%)과 대학(12%)의 출원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연구기관은 5%를 차지했다.


개인에 의한 출원 비중은 2019년 11.7%에서 2020년 18.9%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대한 개인들의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출원 순위는 엘지화학(24건), 삼양사(15건), 한국화학연구원(14건), 롯데케미칼(14건), 킹파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12건), 바스프(9건) 순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이 특허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종규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 심사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로 친환경 플라스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특허권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jkwj5797@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