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경란 새 질병청장 "과학적 방역,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8 14:37

수정 2022.05.18 17:39

질병청에서 별도 취임식 없이 비공개로 진행해
과학 방역 강조, 과학 기반 보건의료 투자 강화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취임했다. 백 신임 질병청장은 취임사에서 과학적 방역을 강조하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투자와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 청장의 취임식은 별도의 행사 없이 충북 오송 질병청 회의실에서 일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백 청장은 "질병 위협이 증가하는 이런 상황에서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을 갖고 방역 전반의 과제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해 가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먹는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에 필요한 추가접종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형태의 신종감염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우월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질병청이 과학적 근거 기반의 국가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연구개발 중추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개개인의 전문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가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질병 예방관리 및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해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보건의료 연구·개발과 관련해선 특히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종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신종감염병 못지않게 건강위협이 되는 상시 감염병, 만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 관리를 위한 기초·임상 연구도 주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청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이끌었던 정은경 전 청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정 전 청장이) 불확실성이 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최선책을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