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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부가 캔맥주인 줄 알고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신 것은 車냉각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9 06:35

수정 2022.05.19 06:35

하노이 거주 베트남 부부 차 냉각수 마시고 위세척
병원 관계자 "영어로 써있어서 이들 부부 못읽어"
[파이낸셜뉴스]
/사진=VN익스프레스
/사진=VN익스프레스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로 착각해 마신 베트남 부부가 병원에 입원해 위세척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각)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사는 한 부부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500mL짜리 녹색 캔과 빨간색 캔을 선물 받았다.

이 부부는 이 빨간색캔은 콜라, 녹색캔은 맥주라고 생각하고 이를 마셨다.

부부는 자신들의 마신 액체에서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자 캔을 다시 살펴봤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마신 것이 차량 냉각수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부부는 곧바로 108 군병원으로 가 위 세척을 하고 사흘간 입원했다/
군 병원 관계자는 "냉각수 정보가 영어로 표기돼 있어 이들이 오해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냉각수의 주성분인 에틸렌글리콜은 무색무취에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냉각수가 체내로 들어가면 신장과 뇌 손상 및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차생각수. /그래픽=fnDB
차생각수. /그래픽=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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