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맥도날드, 러 라이선스 사업자에 사업부 전체 매각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08:33

수정 2022.05.20 08:33

고보르, 맥도날드 대신 새로운 브랜드로 운영
국의 거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러시아 사업자 알렉산드르 고보르에게 러시아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소년이 폐점을 알리는 문구를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국의 거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러시아 사업자 알렉산드르 고보르에게 러시아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소년이 폐점을 알리는 문구를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거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러시아 사업자 알렉산드르 고보르에게 러시아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보르는 러시아 내 맥도날드 모든 지점을 인수해 새로운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을 현재 조건으로 고용 승계하고, 전국 45개 지역 직원 급여와 공급업체 등 기존 부채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매각은 규제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몇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옛소련연방 해체 몇 달 전 러시아에 처음으로 진입했던 미국의 패스트푸드 거대 체인 기업에겐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CNBC는 평가했다.

맥도날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 한 가운데서 러시아 사업을 전면 철수키로 했다. 지난 3월 초 850개 지점의 잠정 폐쇄를 결정했고, 지난 16일 전면 철수를 발표했다.


예측이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 등이 자사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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