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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바이든, 20분간 삼성공장 시찰..'기술동맹' 띄우기[바이든 방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19:43

수정 2022.05.20 19:43

尹대통령, 삼성 평택공장서
바이든 직접 영접
두 정상 첫 만남 장소로
'기술동맹' 의지 피력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약 20분간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을 공동시찰 하면서 '기술동맹'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을 넘겨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삼성전자 평택 공장으로 이동, 오후 6시11분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한 가운데, 두 정상은 기념촬영을 한 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으로부터 반도체 시제품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후 두 정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 아래 공장 시찰에 나섰다.


이날 오후 6시56분에 시작한 두 정상의 공동 공장시찰은 오후 7시18분께 종료됐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두 정상의 첫 만남 장소를 이같은 곳에서 잡았다는 점은 한미동맹을 기존 안보, 경제동맹에서 '기술동맹'으로 확장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은 취임식 이후 다시 만난 가운데, 윤 대통령은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사무동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자마자 악수를 나누며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인사한 뒤 함께 대기실로 이동했다.

공장시찰을 마친 두 정상은 공동연설을 통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동대응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미국 측에선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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