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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첫 행보 ‘AI반도체’… 내달 성장지원대책 나온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4 18:08

수정 2022.05.24 18:08

취임 후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찾아
반도체 기술 신성장동력 육성 의지
다음달 발표될 산업 성장 대책엔
수요창출 등 기업지원 담길 전망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대표로부터 'AI반도체 소개 및 영상인식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대표로부터 'AI반도체 소개 및 영상인식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첫 현장방문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택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 확산을 통해 반도체 기술을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AI 반도체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퓨리오사AI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퓨리오사 AI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및 자율주행을 타겟으로 하는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이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AI반도체 기업을 찾은 것은 반도체가 그 자체의 중요성을 넘어서 전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 안보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가 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양자컴퓨터나 AI실용화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반도체 기술 진흥과 인력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6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의 첫 산업 대책에는 AI반도체 수요창출 및 테스트베드 구축, 고급 인력 양성 등 기업 지원 대책 등이 담길 전망이다.

이 장관은 AI반도체 분야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기업이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우리가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인력양성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대학, AI반도체 스타트업의 칩 제작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AI반도체를 포함한 AI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AI반도체 테스트베드·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여 기술개발·고급인력양성·산업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AI반도체 뿐만 아니라 AI·5G·우주·양자·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별로 다양한 산업·연구 현장방문을 통해 민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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