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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가 임대료 회복세, 군자·청담·영등포 10%급등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09:15

수정 2022.05.25 09:15

전 분기 대비 군자 23%, 청담 15%, 영등포∙남대문 10% 상승
업계 관계자 ”엔데믹 기대감에 상권 활성화 기대감 커져”
알스퀘어가 한국 부동산원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임대료 회복세의 서울 상권 지도. 알스퀘어 제공
알스퀘어가 한국 부동산원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임대료 회복세의 서울 상권 지도. 알스퀘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주요 상권에 위치한 소규모 상가의 올해 1·4분기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1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군자동 상권(소규모 상가)의 2021년 4·4분기 대비 올해 1·4분기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23%로 집계됐다. 강남구 청담동 14.8%, 영등포구 영등포역 10%, 중구 남대문 10%가 뒤를 이었다. 10% 미만이지만, 강서구 화곡동 9.1%, 강남·서초구의 경계인 강남대로 7.9%, 종로구 광화문 7%, 광진구 뚝섬 6.6%, 용산구 용산역 6.3%로 큰 폭의 임대료 상승이 있다.

조사대상인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를 의미한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평균 임대료는 0.5% 하락했다.


군자와 영등포역, 화곡, 용산역 등은 역세권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의 일상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패스를 중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임대료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생활로의 복귀에 따라 직장인이 많은 업무 지역과 젊은 세대 위주의 소비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스퀘어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엔데믹 수혜가 기대되는 상권(복수응답)으로 강남역(65.8%)과 홍대·상수·합정 일대(53.9%), 시청·광화문(47.4%) 등이 꼽혔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남대문의 경우 2020년 1·4분기부터 2021년 4·4분기까지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올해 1·4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10% 오르면서 반등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상권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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