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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에 약물이 좋을까 레이저가 좋을까?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7 10:06

수정 2022.05.27 10:06

두피, 얼굴 등에 백반증 생겼다면 초기 치료해야, 면역 조절하거나 광선 집중 치료할 수 있어
백반증이 국소 부위에 나타나면 연고를 도포하고, 전신에 걸쳐 퍼지거나 초기인 경우에는 경구용 약을 복용한다.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정상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등의 외과적 치료를 할 수 있다. Photo by Clay Banks on Unsplash
백반증이 국소 부위에 나타나면 연고를 도포하고, 전신에 걸쳐 퍼지거나 초기인 경우에는 경구용 약을 복용한다.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정상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등의 외과적 치료를 할 수 있다. Photo by Clay Banks on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두피와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멜라닌 색소가 소실해 둥글거나 불규칙한 모양의 흰 점이 생기는 백반증. 두피에 흰 점이 생길 경우 해당 부위에 흰머리가 자랄 수 있습니다. 얼굴과 같이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에 생긴 흰 점은 자외선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백반증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과적 질환 無, 전염성도 없지만 스트레스 부르는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가 노화해 멜라닌 색소를 더 이상 만들지 못하거나 멜라닌 세포가 산화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깁니다. 자가 면역 기전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었을 때도 생깁니다. 백반증이 생기면 피부에 새하얀 반점이 나타납니다.

대체적으로 백반증은 통증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거나 내과적 질환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피에 백반증이 생기면 멜라닌 색소로 검은색을 띠는 모발이 희게 변할 수 있고 얼굴에 백반증이 생기면 미용적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도 해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백반증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 치료, 국소 부위 연고 도포 등 치료 방법도 다양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백반증은 크게 국소 부위에 연고를 도포하거나 경구용 약 복용, 광선 치료 및 엑시머 레이저 조사, 표피 이식과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고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비스테로이드 계열의 면역 조절제를 사용합니다.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두 연고를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제는 경구용 약으로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병증이 초기에 있거나, 흰 점이 전신에 걸쳐 급속하게 퍼질 경우에는 경구용 약을 사용합니다. 비타민과 같은 항산화제를 보조 치료용으로 복용하면 백반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광선 치료에는 임산부도 할 수 있는 단파장 광선 요법이나 백반증이 있는 부위를 집중 치료하는 표적 광선 치료 요법(엑시머 레이저)이 있습니다. 단파장 광선 요법은 백반증이 전신에 걸쳐 퍼졌을 때 활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을 경우 외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정상 부위의 피부를 절개, 환부에 이식하거나 정상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며 환자마다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어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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