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승 도전 정한밀 단독 선두
2연승 도전 박은신 2타 뒤진 5위
강한 바람에 오버파 스코어 속출
컷 기준타수 7오버파 역대 3번째
2연승 도전 박은신 2타 뒤진 5위
강한 바람에 오버파 스코어 속출
컷 기준타수 7오버파 역대 3번째
그런데 올해 대회에 비교하면 지난 3년간의 난도는 약과다. 올해 컷 기준타수가 자그만친 7오버파 151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KPGA코리안투어 상위 컷 기준타수 순위로는 2012년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 10오버파 125타, 2014년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8오버파 150타에 이어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한 2020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와 함께 공동 3위다.
올해 신설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희민(20·지벤트)도 이틀 연속 6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다. 2020년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를 차지했던 김태훈(37·비즈플레이)는 이틀 연속 80타를 쳐 혼쭐이 났다.
그런 가운데 이틀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총 6명에 불과했다. 선두 자리는 생애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정한밀(31·도휘에드가)이 꿰찼다. 정한밀은 27일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4개에 버디 3개로 1타를 잃었으나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정한밀은 "오늘 하루는 위기가 많았지만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오전에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린이 딱딱하고 경사가 심해 정확한 샷이 필요했다. 핀 위치도 정말 까다로워 ‘잔인’했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는 이어 "1라운드 끝나고 연습한대로 오늘 플레이가 나와 만족스럽다. 어제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비슷한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면서 "우승은 항상 간절한 목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다. 내일도 오늘처럼 지키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국(34·케이엠제약), 서요섭(26·DB손해보험), 이태희(38·OK금융그룹)가 공동 2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에 자리한 가운데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13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승을 거둔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은 단독 5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에 자리해 2주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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