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펫라이프] 노령견 관절에 좋은 식단은?

김다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1 17:44

수정 2022.05.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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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노화 시작되는 7세부터 관절, 비만, 피부 및 모질, 소화기관 등의 상태 고려해 필요한 영양 공급해야 특식·간식으로 닭가슴살, 두부, 당근, 양배추 등 부드러운 음식 급여하는 것도 도움 돼

식단은 나이 든 반려동물에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반려동물이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을 고려하여 사료와 간식을 급여하자. ⓒUnsplash
식단은 나이 든 반려동물에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반려동물이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을 고려하여 사료와 간식을 급여하자.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의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를까요. 평생 아이 같을 줄만 알았던 강아지가 성견을 지나 지긋한 노령견이 되어버린 것을 때로는 믿을 수 없죠.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나이가 들면 많은 것이 변합니다. 반려견의 노화는 7세쯤에 시작되는데요. 이때부터 관절염이 생기거나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식탁 위에 오르는 음식이 조금씩 달라져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노화의 시작, 관절의 악화

반려견이 노화하며 가장 두드러지게 변하는 것은 관절입니다.
우리는 반려견의 관절이 약해져 예전처럼 빠르게 뛰지 못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천연 원료의 글루코사민과 오메가-3 지방산 중 EPA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이 약해지면 운동량이 부족해져 근육이나 인대까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운동으로는 가벼운 산책이 적당하나, 때로는 산책조차 무리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평소와 다르게 걷고 싶어 하지 않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걷는다면 이미 통증을 느끼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소화력이 떨어지면 비만이 되기 쉬운 노령견. 관절과 소화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식단 관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Pixabay
활동량이 줄어들고 소화력이 떨어지면 비만이 되기 쉬운 노령견. 관절과 소화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식단 관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Pixabay

체중조절을 위해 칼로리는 낮추고, 단백질은 올리고!

반려견은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체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반려견 상태에 따라 칼로리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은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에 무리가 전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노령기에 접어든 반려견에게는 칼로리를 성견 대비 20% 줄여도 좋습니다. 전과 같은 사료를 급여하면서 양을 줄이는 것보다 칼로리가 낮은 사료를 같은 양 급여해 주세요. 반려견의 식사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령견은 근육을 다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사실 노령견의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의견은 조금 갈리지만, 단백질이 근육 조직을 만들고 면역 세포를 생산하는 중요한 재료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반려견이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고단백 식사가 신장병을 악화할 수 있으니 급여 전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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